월간 전자 연구소

혼자 할 것인가, 함께 할 것인가

공모전은 보통 개인으로 지원할 것이냐, 팀으로 지원할 것이냐 이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개인과 팀 둘 다 지원 가능한 공모전도 있기는 하나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므로 두 가지를 놓고 보겠다.

 

첫 번째, 개인전.

개인으로 지원해야 하는 공모전의 경우 사실 팀워크보다는 개개인의 기량을 본다는 의미가 강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참여형 공모전의 경우에는 마케팅, 광고 공모전과는 다르게 개인 선발이라 하더라도, 선발된 이후에 소규모 그룹 혹은 단체로 활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팀워크는 면접이나 서류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요인이다.

 

두 번째, 단체전.

스포츠도 개인전이나 복식경기보다는 농구, 축구 등의 구기종목이 재미있듯이 공모전 또한 서로 다른 개성이 충돌하는 단체전이 매력적이지 않은가?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라는 격언은 공모전 팀워크에 적용된다.

개인전이 혼자서 빠르게 다양한 분야를 버무릴 수 있는 토스트라면, 단체전은 서로의 개성을 하나의 팀에 담아내는 뚝배기 요리이다. 한 그릇을 끓여내기 위해 토스트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오랜 시간을 끓여야 하지만, 그 맛의 깊이는 차원이 다르다.

그뿐만이 아니라 결과와 관계없이 함께 동고동락한 공모전 팀원들과의 우정은 우리가 공모전에 도전해야 할 목적에 가장 가깝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위해 공모전을 하길 바란다.

 

공모전 환상의 커플, 어디서 어떻게 찾는가

대학생 호라 동안 엄청 많은 공모전에서 탈락해 봤지만(대충 100번은 될 거다), 탈락한 공모전 대다수는 마음 맞는 팀원을 찾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혼자 지원한 공모전이 대부분이었다.

 

첫째, 가능하면 주변에서 찾아라!

주변에 없다고?? 잘 생각해 보자. 어지간한 학과라면 대략 30명 이상은 될 것이고, 4개 학년이면 백 명이 넘는다!

이중에 특별히 피피티를 잘 만들거나 리포트를 깔끔하게 만드는 이가 없겠는가?

교내의 각종 공모전은 물론이고 교양 수업 때 발표하는 친구만 잘 지켜봐도 판가름이 난다.

 

둘째, 주변에 정 없다면 인터넷을 이용하자.

인터넷은 최후의 수단이다. 이미 잘 구성된 팀일수록 당연히 팀원에 대한 요구치가 높다.

이런 팀에 낄만한 경험치가 부족하다면 스스로 팀을 모집하는 게 좋다. 중요한 점은 팀에 끼든, 팀원을 모집하든 최소한 잘하는 것이 한 가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피피티든, 발표든, 아이디어든, 자료조사든 꼭 한 가지를 무기로 가지고 있자.

 

공모전을 처음 지원할 때는 나 혼자만의 뛰어난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다될 줄 알았다. 발표자료 건, 리포트 자료 건 상관없이 나의 아이디어에 다들 놀래고 좋아해 주겠지 이런 생각이 초반에 내 머릿속을 지배했던 것 같다.

 

그래서 초반에는 대부분의 공모전을 개인으로 참가했었다. 물론 특허, 아이디어 선발 전부 개인전으로 이뤄낸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탈락한 공모전들을 뛰어난 팀원과 함께했었다면 더 많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을 것이라 생각하고,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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